최근 무더위로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만성피로감, 두통, 근육통, 재채기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단국대의대 박일환 교수(가정의학과)에게 여름철 무더위에 대처하는 요령을 들어봤다.

◇냉방은 실내외 기온 차를 고려해 적당하게 냉방기를 가동하는 경우에는 실내외 기온 차를 고려해 방의 기온을 섭씨 25~26℃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신체가 느끼는 쾌감은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게 되므로 가벼운 복장을 하고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면 방의 온도를 많이 낮추지 않아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가벼운 운동으로 땀 빼면 냉방병 예방 가능 무더운 여름이라고 해서 냉방기에만 의지하면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하루 1~2시간 정도 바람이 잘 통하는 가벼운 옷을 입고 더위에 노출돼 땀을 내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면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덥고 습한 여름철에 운동할 경우는 겨울철보다 심장 부담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다.

운동 전후 혹은 운동 중에 수분을 많이 섭취해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기온이 섭씨 27도 이상거나 습도가 75% 이상인 경우에는 운동량을 줄이고, 될 수 있으면 선선한 아침저녁 시간대를 이용해 운동하는 것이 좋다.

운동량은 순차적으로 증가시켜서 더운 기온에 신체가 적응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정기적으로 방이나 사무실 공간을 환기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렇게 함으로써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가지 자극적인 요인들에 대처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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