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소중히 다루기 위한 목적으로 '훼손 도서'를 전시하는 행사가 열려 주목을 끌 전망이다.

전주삼천도서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책을 소중히 다루고 훼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4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도서관 1층 아동자료실에서 훼손도서를 전시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전시되는 도서들은 생각없이 쓴 낙서, 이리저리 접힌 도서, 사진이나 내용을 칼로 도려낸 도서, 물에 젖은 도서, 커피.껌 등 오물에 더럽혀진 도서 등 다른 사람의 이용이 불가능하게 된 책들이다.

도서관측은 이처럼 이용자들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도서 17종을 훼손 유형별로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전시회 관람 후 느낀 점 적어보기, 사서와 함께 훼손도서 보수해 보기,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 친구들에게 추천하기, 책의 일부내용을 보고 책 제목 알아맞히기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체험활동도 진행될 계획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아이들에게 책을 소중히 다루고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홍보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