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종목 석권(금메달 4개)을 노리는 양궁대표팀이 3일 오전 베이징으로 출발했다.

남녀 올림픽양궁대표선수 6명은 이날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격전지 베이징으로 떠났다.

문형철(50, 예천군청) 감독을 비롯해 임동현(22, 한국체대), 박경모(33, 계양구청), 이창환(26, 두산중공업) 등 3명으로 구성된 남자팀과 장영술(48, 현대제철) 감독이 이끄는 박성현(25, 전북도청), 윤옥희(23, 예천군청), 주현정(26, 현대모비스) 등 3명의 여자팀은 이날 밝은 표정으로 인천공항에 들어섰다.

장영술 감독은 출국 전 "전 종목 석권이 목표라고 그렇게 쉽게 장담하기는 힘들다.

남자양궁은 세계적으로 기량이 평준화된 상태"라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그는 "기대를 걸고 있는 남자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면 남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남자 단체전은 11일에 열리고 개인전은 13일에 펼쳐진다.

남자양궁 대표 임동현은 "컨디션 조절을 잘하 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웅을 나온 임동현의 부친 임한석씨는 "아들을 타지로 보내게 돼 착잡하다.

하지만 (임동현의)컨디션은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임한석씨는 오는 9일 베이징으로 가 직접 응원을 할 예정이다.

여자양궁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성현은 "2연패를 의식하지 않는다.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올 것이라 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전 10시45분 출국기념 사진 촬영을 마친 양궁 선수단은 결전지인 베이징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남녀양궁 랭킹 라운드는 개회식 다음 날인 9일 오후에 열린다.

여자 단체전은 10일, 여자 개인전은 이틀 뒤인 12일에 펼쳐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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