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선수들이 명예와 함께 부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각국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선수들에게 소위 '당근'을 제공한다.

각국은 메달의 수를 국력이라고 보고 선수들에게 적절한 상금을 주고 메달의 수를 늘리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종합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개최지 중국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 국가체육운동위원회는 특별한 상금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체육 관련 단체나 지방정부들은 메달을 따낸 선수들에게 추가적인 보너스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헨리폭재단은 1984년부터 올림픽금메달리스트들에게 황금 1kg과 8만달러(약 7600만원)를 지급하고 있다.

일본이 내놓는 상금은 중국보다는 적다.

일본은 금메달에 1만9000유로(약 2700만원), 은메달에 1만2500유로(약 1800만원), 동메달에 6300유로(약 900만원)를 책정해 약간은 자제하는 듯한 모습이다.

일본육상경기연맹은 육상에서 메달에 유력한 선수들의 선전을 위해 금메달에 1000만엔(약 9400만원), 은메달에 600만엔(약 5600만원), 동메달에 400만엔(약 3700만원)의 상금을 걸었다.

한국은 금메달리스트들에게 역대 포상금 중 최고액인 5000만원의 격려금을 책정했다.

하지만 진짜 알짜는 소속 팀 등 다른 곳에서 나오는 포상금이다.

유도실업팀 하이원은 금메달을 따는 소속 선수들에게 1억5000만원이라는 거금을 제시했다.

한국마사회(KRA)는 소속팀의 선수가 금메달을 딸 경우 2억원을 선사한다.

양태영은 금메달에 총 2억원의 돈이 걸려 있다.

양태영이 금메달을 딸 경우 협회에서 1억원을, 소속팀인 포스코건설에서 1억원을 받게 된다.

2000시드니올림픽 동메달 이후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하는 올림픽야구대표팀은 금메달을 획득하면 10억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은메달을 따면 5억원, 동메달을 따면 2억원을 받는다.

캐나다는 2004아테네올림픽까지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지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다르다.

캐나다는 금메달에 1만4000유로(약 2000만원), 은메달과 동메달에 각각 1만 유로(약 1400만원)를 준비해놨으며 메달리스트들은 차등없이 7000유로(약 1000만원)의 보너스를 얻게 된다.

중국과 종합1위 자리를 놓고 세기의 대결을 벌일 미국도 캐나다와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책정했다.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서 지원하는 금액 이외의 두둑한 상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메달리스트들에게 금메달에 5만 달러(약 4700만원), 은메달과 동메달에 각각 3만 달러(약 2800만원)와 2만 달러(약 1900만원)를 내건 상태다.

이외에도 러시아 메달리스트들은 다양한 스포츠 펀드와 거대한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으로부터 주택, 현금,자동차 등 50만 달러(약 4억7000만원)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보너스를 받게 된다.

러시아의 10대 부호가 후원하는 올림픽기금재단은 메달리스트들을 위해 총 1442만 달러(약 149억원)을 준비하고 금메달을 기다리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금메달리스트들을 위해 30만7000달러(약 3억1100만원)를 준비했다말레이시아의 은메달리스트들은 9만2000달러(약 9300만원)를 받게 되며 동메달을 딴 선수들에게는 3만달러(약 3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1960년 로마올림픽 레슬링에서 유일한 메달인 은메달을 따냈던 싱가포르는 베이징올림픽에서의 메달이 간절하다.

싱가포르가 금메달리스트에게 내건 50만 달러(약 4억7000만원)의 포상금에는 이같은 염원이 담겨 있다.

22명이 올림픽에 참가하는 베트남도 메달을 갖고 금의환향하는 선수들을 위해 포상을 마련했다.

베트남 금메달리스트는 5000달러(약 507만원)를 얻게 되며, 은메달을 따오는 선수들에게는 3100달러(약 310만원), 동메달리스트들에게는 2500달러(약 253만원)를 제공한다.

베트남에서 이색적인 것은 올림픽에서 신기록을 세운 선수에게도 지급한다는 것이다.

올림픽에서 신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7500달러(약 760만원)를 얻게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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