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전북대책회의는 4일 ‘광우병 쇠고기 수입과 주한미군 주둔비 분담금, 한미FTA 비준을 강요하는 부시의 방한을 반대한다’는 내용으로 전주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대책위는 “미국산 쇠고기는 미국 축산 재벌들의 이익을 위해 국내에 수입됐다”며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로 우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부시의 방한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책위는 “미국은 한국측 방위비 분담금 부담비율을 증가시키는 한편, 주한 미군 이전 비용으로 전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저항의 뜻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책위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정부가 쇠고기와 독도 문제 등을 의제에서 제외시킨 것과 관련, “국민의 건강과 영토주권 등 국민적 관심사를 외면한 정부가 이번에는 독도영유권 회복의 대가로 퍼주기에 나서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대표단을 구성, 부시 미 대통령이 방한하는 5일 서울로 상경해 방한에 반대하는 시위를 가질 예정이며 전주와 익산, 군산 등지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효익기자 whick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