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새만금 내부토지개발 기본구상 안에 2020년 8선석 규모의 신항만 건설계획이 중간보고회에서 포함된 것과 관련 각종 돌발변수 차단을 위해 전략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연구원과 농식품부, 국토해양부,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북발전연구원 등 5개 기관이 새 정부가 추진할 새만금 종합 개발 사업의 토지이용계획 기본구상 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연구기관은 지난달 말 국무총리실 산하 새만금 실무정책협의회에서 중간보고회를 갖고 2020년 8선석 규모의 새만금 신항만 건설계획 자료를 내놓았다.

이에 현재로선 신항만 건설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도는 신항이 향후 새만금에 미치는 영향 등이 큰 만큼 각종 돌발변수에 대비해 전방위 활동으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대내외적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본계획에서 새만금 신항의 물동량이 3선석 이하로 제시되면 군산항을 확장해야 하는 최악의 경우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최소 6-8선석 이상의 결과를 도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신항 조기 건설에 난색을 표했던 국토개발연구원이 최근 새만금 신항의 물동량을 1단계로 8선석으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각 부처에서 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지만 어떤 변수가 숨어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또 발표시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도는 기본계획 수립이 빠를수록 신항 관련 예산과 방수제 등 각종 새만금 관련 공사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8일 3차 회의가 예정됐지만 앞으로 공청회 등도 계획돼 있어 조율기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럴 경우 기본계획 발표는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 신항 건설 필요성이 국토연구원 등의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됐지만 최종 발표 때까지는 어떤 시한폭탄이 숨어있을지 알 수 없다”며 “관련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용역 결과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이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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