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임용 목표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여성 채용 비율이 전국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리직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10명 가운데 2명꼴로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아직도 ‘성별 불균형’이 공무원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사고 있다.

4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통계로 보는 지자체 여성공무원 현황’에 따르면 2007년 12월 현재 도내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전체 1천60명 가운데 47명으로 4.4%에 달했다.

100명 가운데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4명 밖에 되지 않아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5번째로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6급 이상 여성 공무원의 비율도 도내 전체 공무원 3천777명 중 여성이 406명(10.8%)에 그쳐 여성 공무원의 직급이 남자보다 훨씬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기획이나 예산, 인사, 감사 등 주요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부서의 여성공무원 비율은 전체 공무원 1천606명 가운데 여성은 368명으로 22.9%를 보여 100명당 여성 22명만이 주요 정책 부서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관리직 공무원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제2차 지방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확대 5개년 계획’(2007~2011)을 추진, 올해 5급 이상 목표율 7.6%, 6급 이상 13%를 설정하는 등 오는 2011년까지 5급 이상 9.6%, 6급 이상 16.5%로 각각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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