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돈이 될 만한 고철류의 절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논밭의 모터 펌프까지 훔치는 사례가 발생했다.

전주덕진경찰서는 4일 농촌지역을 돌며 농업용수용 모터 펌프 및 전선 등 2천 500만원 상당을 훔친 정모씨(58)를 붙잡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6일 오전 5시께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윤모씨(60)의 논에 설치된 전선 500m를 미리 준비해 간 공구로 절단해 훔치는 등 총 48회에 걸쳐 2천 5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이와 같은 범행을 100여회에 걸쳐 저질렀다는 정씨의 진술을 토대로 여죄에 대해 조사 중이다.

/박효익기자 whick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