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시·군과 함께 북한 남포시에 설치한 돼지사육 농장의 관리와 돼지의 사육상태 등을 확인한 결과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4일 밝혔다.

전북도 김승수 대외협력국장과 유창희 도의회 남북교류협력위원장, 우리민족서로돕기 운동본부 직원 등으로 구성된 전북도 남북교류협력 실무대표단 10여명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북한 남포시 대대리 우리민족 돼지사육 농장을 둘러 본 결과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이들은 방북기간 돼지사육 실태와 시설 운영상황 등 전북도의 북한 지원사업에 대한 추진 성과를 점검했다.

특히 지난해 전북도가 보낸 돼지 267마리가 번식을 통해 359마리로 늘었으며 북측 종사원들의 노력으로 축사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실무대표단은 이번 방북에서 북측이 양돈장 운영활성화를 위해 사료, 약품, 지하수개발 등 추가 지원을 요청한 만큼 북측에서 자체적인 사료수급 등의 계획을 받아 본 뒤 추가지원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방북은 지난해 도와 시·군, 시민단체가 지원한 돼지축사 관리에 대한 모니터링 차원”이라며 “방북기간 북측에서 양돈장 활성화를 위해 사료 및 약품, 지하수 개발 등을 요구해 북측의 계획을 검토한 뒤 지원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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