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흑염소 사육은 한 마리의 수컷에 30마리 이상의 암컷을 합사하여 자연번식을 통해 흑염소의 개량이 어렵고 집단이 근친화 되고 주변 농가들 간의 수컷 돌려쓰기로 농가간의 전염성 질병 전파가 차단이 안 되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농업기술센터 정귀영 지도사를 비롯 이용식 흑염소생산자협회 전북회장, 5개농가(13두)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현장 접목기술을 시도해 염소인공수정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로써 참여 농가들은 축산과학원 김현종 연구사의 지도 아래 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염소 자가인공수정기와 보정틀을 이용해 올 12월에는 13두에서 인공수정 된 최초 우수 새끼 염소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임실군의 흑염소 사육 농가는 350호 6천600여두로 축산농가 소득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종자개량이 되지 않아 분만율과 증체율이 현저히 떨어져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인공수정 기술 도입을 계기로 관내에서 사육 중인 암 염소에 대하여 매년 종축개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군은 우수한 수컷 염소를 선발하여 농가의 우수한 능력을 가진 암컷 염소에 자가인공수정을 통해 얻어진 새끼들을 농가의 번식용 종축으로 활용함으로써 근친도를 떨어뜨리고 집단의 증체량이나 육질의 개선을 높여 농가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실=최경수기자chks@jj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