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와 성인이 되었을때 아침식사를 거를 경우 학교에서 주의력이 떨어진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아침식사를 거르는 경우의 효과가 남자와 여자에게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울름대학 카타리나 비덴호른 뮬러 박사와 그녀의 연구팀은 8월호 의학저널 '피디애트릭스'(Pediatrics.소아과)에서 "남자들이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기분이 악화된 상태를 보여 시공간 기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상태가 여자의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부모와 선생들은 지금까지 학생들이 성적을 향상시키려면 아침식사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해왔으나 50년 이상에 걸친 연구를 검토하면 이같은 주장이 모두에게 해당된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비덴호른 뮬러 박사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학생들의 아침식사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13-20세 104명의 기숙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절반은 연구 첫날 표준 아침식사를 하게 하고 절반은 하지 않게 했다.

그리고 두 그룹 모두 몇가지 인식기능을 거치게 하고 그들의 기분을 진단하기 위한 질문을 했다.

연구팀은 일주일 후, 아침식사 그룹을 굶게 하고 다시 테스트를 실시했고 아침식사를 하지 않던 그룹을 반대로 식사를 하도록 한 후 똑같이 테스트를 해봤다.

그 결과 학생들은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더욱 기민하게 대처한다는 느낌을 가졌다고 보고했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그들의 기분은 아침식사를 한 후가 더 좋았으며 시공간능력 테스트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팀은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몇가지 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와 영양분을 제공해 뇌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연구팀은 "아침식사를 다른 학생이나 가족들과 함께 할 경우 사회적인 상호작용으로 기민함이 증폭돼 인식기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아침식사와 관련, 남녀 차이에 대해서는 더욱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