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기업유치를 위해 투자한 유치 예산의 생산성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유치예산의 생산성을 대략이나마 계량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총 175억원(인건비 등 제외)을 기업유치에 투자해 294개 업체, 4조199억원의 투자유치 효과를 거뒀으며 2만7천755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예산 1억원 당 경제효과는 229억, 고용은 15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셈이다.

이와함께 투자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개 업체에 총 262억원이 지급됐다.

이에 따라 보조금 1억원 당 24억원의 투자유치효과와 17명의 고용(실제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도내지역에 투자를 확정한 294개 업체 중 31%인 92개 업체는 현재 가동·건설 중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92개 업체의 고용계획인원 7천198명의 50%인 3천575명은 이미 고용, 도내 실업난 해소 및 산업구조 고도화 등에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기업유치 관련 투자액에 대한 성과분석을 명확히 하기 힘든 부분이 있지만 투자유치 규모와 고용창출 등을 수치화했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성과 및 고용현황 등을 꾸준히 조사해 관련자료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hoho@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