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교육감은 6일 전날 단행한 인사브리핑 설명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인사는 철저히 일 중심으로 이뤄졌고, 앞으로 업무에 소홀한 과장(직원)은 바로 전출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교육감은 “본청 과장은 일을 많이 해야 하고, 책임도 막중한 자리”라며 “이번 인사에서 본청으로 전입하지 못한 직원이 많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육감이 직원들에 대해 전례 없이 강성 발언을 한 것은 최근 교원들의 신상정보 유출 등 조직내 근무기강이 많이 해이해진 데 따른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연공서열과 조직안정을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교육계의 풍토와 최 교육감의 인사 스타일을 감안하면 이날 경고 발언의 수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해석돼 조만간 단행될 교육 전문직인사와 향후 일반직 인사에 귀추가 주목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조직내 근무기강이 상당히 흐트러진 데 대한 강한 압박인 것 같다”면서 “직원들이 본인들의 업무에 충실하고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최 교육감은 여성공무원에 대한 배려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최 교육감은 “앞으로 사무관 승진에서 20%는 반드시 여성에게 할당할 것”이라며 “다음 인사부터 당장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신정관기자 jk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