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이나 이민, 검정고시를 치르기 위해 다니던 학교를 그만 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거 중도탈락 학생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가정 형편 때문인 이유가 대부분인 데 반해 최근에는 중도탈락의 이유도 다양화 되고 있다.

6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2007년 말 현재 도내 중도탈락 중고등학생은 890명으로 2007년 753명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학습 및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학업을 포기한 학생이 2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형편 211명, 유학 또는 이민 204명 순으로 나타났다.

검정고시를 위해 학교를 그만 둔 학생도 26명으로 2006년 16명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유학 또는 이민을 위해 다니던 학교를 떠난 학생은 2004년 231명, 2005년 203명, 2006년 114명 등이다.

해마다 약 200여명 이상의 학생이 유학길에 오르고 있는 셈이다.

유학을 떠났다가 돌아와 학교에 다시 복귀한 학생도 2005년 75명, 2006년 88명, 2007년 103명, 올 들어 3월 말 현재 57명에 이르러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단기 어학연수 또는 유학을 마친 학생들과 유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조기 복귀한 학생들이 그 만큼 많은 것으로 유학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물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가출 또는 비행 등의 이유로 중도 탈락한 학생이 크게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유학, 이민, 검정고시 등이 중도탈락의 중요한 이유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시대적 변화에 따라 중도탈락 학생의 유형도 크게 바뀌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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