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부족한 산업용지 공급난 해소를 위해 농업진흥지역해제를 추진하고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 하고 있어 산업용지 공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6일 도에 따르면 하반기 중 산업단지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농지전용이 예상되는 농업진흥지역 190ha에 대해 해제를 추진하며, 정읍첨단과학(RFT) 일반산업단지의 실시계획, 익산 금마농공단지 지구지정이 승인돼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우선 농지전용은 익산 함열과 삼기, 낭산, 금마지구에 조성되는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등 12개 지역이 대상사업이다.

이들 사업지구에 편입되는 농업진흥지역 해제협의(동의)를 마쳤으며, 도 농정심의도 지난달 통과됐다.

이에 따라 해당 시·군에서 관리계획(용도지역)변경 및 실시계획을 수립한 뒤 농지전용협의를 요청할 경우 해제가 가능해졌다.

현재 도내 농업진흥지역 내 농지는 12만ha로 총 경지면적 21만ha의 57%에 달하며 충남(150ha), 전남(177ha), 경북(138ha)에 이어 4번째로 많다.

또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정읍RFT 일반산업단지는 토지공사에서 정읍시 신정동 일대 89만7천897㎡에 80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조성 중이며 식·음료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제조업, 의료정밀 광학기기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익산 금마 농공단지는 금마면 동고도리 일대 32만5천582㎡에 18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자동차 및 기계부품 전문단지로 조성된다.

도 관계자는 “도내에 조성된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분양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이번 사업으로 익산과 정읍 일대의 산업용지 공급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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