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를 먹으면 당뇨병으로 손상된 심혈관을 회복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워윅 대학 연구팀은 이러한 효과가 브로콜리에 들어 있는 설포라판(solforaphane)이라는 성분 때문인 것으로 믿고 있다.

설포라판은 혈관을 보호해주는 효소 생산을 촉진시키는 동시에 심각한 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높은 수준의 미분자들을 감소시켜준다.

브로콜리는 이전부터 심방발작 등의 위험을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당뇨병 환자들은 혈관 손상으로 인한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5배나 더 높다.

워윅 대학 연구팀은 설포라판이 다당증으로 손상된 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설포라판은 활성산소(ROS)를 73%나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당증은 활성산소 수준을 세 배나 높이며 이처럼 높은 활성산소 수준은 인체 세포를 손상시키게 된다.

연구팀은 또 설포라판이 세포와 조직을 손상으로부터 보호해주는 nrf2라는 단백질을 활성화시켜준다는 것도 알아냈다.

연구를 이끈 폴 소널리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브로콜리를 통해 설포라판을 섭취하는 것이 당뇨병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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