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지친 당신, 성생활도 적신호
무더위에 지친 당신, 성생활도 적신호
  • 전북중앙
  • 승인 2008.08.0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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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 차준호씨(가명·34)는 요즘 부쩍 아내와의 잠자리가 불편해졌다. 3달 전 직장을 옮긴 후 많이 바빠졌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푹푹 찌는 더위 때문에 집에 들어오자마자 짜증부터 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밤에는 몸에 쌓여있던 더위가 식어서 아내와 함께 잠자리를 가지려고 해도 도무지 발기가 되지 않아 걱정이다.

이처럼 평소 아무 문제가 없던 사람도 질환 등으로 인해 갑자기 성적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특정 질환이 없는 데에도 발기가 잘 되지 않거나 여성의 경우 질분비물이 적어져 성관계를 피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갑자기 환경이 바뀌거나 너무 더운 날씨 이후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면 스트레스가 중요한 원인이 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 스트레스, 성기능 저하시킬 수 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문제는 적응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설 때 발생한다.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부신에서 분비되어 나오는 코티솔이 지속적으로 높아진다. 스트레스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코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하는 일도 한다.

스트레스전문 양·한방협진 AK클리닉(www.akclinic.co.kr) 윤승일 원장은 “코디솔의 분비가 지속적으로 많아지면 뇌하수체의 저항력 때문에 코티솔에 대한 뇌의 감각성도 떨어지게 된다”며 “또한 뇌의 다른 부위, 즉 해마(Hippocampus) 세포는 실제로 지나친 코티솔로 인해 파괴가 되어 학습이나 기억력 저장능력이 결과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결국 지나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지나치게 활성화시키는 등 인체에 영향을 미쳐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속이 더부룩하고 쓰린 증상, 신트림이 나는 증상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더불어 설사와 변비를 교대로 하기도 해서 소위 신경성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증세 등으로 병명이 붙여지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해 성적 기능이 저하돼 남성은 조루증이 올 수 있으며 여성은 성관계시 분비물이 부족하게 돼 성교통이나 정신적 불쾌감, 결국 성욕감퇴나 불감증을 초래하게 된다.

무엇보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뇌 안의 기억력 저장창고를 파괴시기 때문에 건망증이나 치매 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 심한 스트레스, 마음만 다스리면 된다?

여름은 심한 더위로 스트레스를 더욱 증가시킬 수도 있지만 동시에 휴가를 통해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도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휴가를 즐기다보면 평소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 며칠간의 휴가가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들을 다 없애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휴가 후에도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운동이나 식사 등을 계속 해야 하는 한편 때로는 치료를 통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없애기도 한다.

윤승일 원장은 “응용근신경학적 치료법을 통해 급성스트레스와 만성스트레스를 구별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현재 과다한 상태인지 등을 검사한 후에 맞춤식 처방을 하게 된다”며 “아드레날 호르몬의 원활한 조절을 위해 필요한 영양제를 함께 투여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많은 경우 뇌의 앞쪽 전두엽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진화할수록 더욱 발달되는 전두엽은 감정 조절 등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관할하며 대뇌피질 안에 둘러싸여 있는 변연계를 적절히 제어한다.

변연계는 즉흥적이고 감성적인 부분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는데 만약 스트레스를 만성적으로 받는 사람이면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져 변연계를 잘 통제하지 못할 수 있다.

변연계가 잘 통제되지 못하면 쉽게 화를 내거나 잠이 잘 안 오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윤승일 원장은 “전두엽에 가장 필요한 영양소가 생선기름, 즉 오메가 3 불포화지방산”이라며 “아세틸 카니틴, 글리세로포스포콜린, 이노시톨 등도 필요하기 때문에 상담 후 적절한 공급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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