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World, One Dream'지구촌 스포츠 향연 2008베이징올림픽이 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제29회 하계 베이징올림픽이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현지시간 오후 8시) 베이징의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약 9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이번 올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205개국 약 1만5000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각 국의 명예를 걸고 28개 종목에서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4년간 갈고 닦아온 기량을 겨룬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은 지난 1964년 도쿄, 1988년 서울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 열리는 하계 지구촌 축제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400억 달러 이상의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었고, 올림픽 개최를 위해 100년을 기다려온 온갖 어려움을 뚫고 나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려고 한다.

개최국 중국이 미국과 함께 종합 1위 자리를 놓고 다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 아시아 2위, 종합 10위를 달성해 지난 아테네올림픽 종합 9위에 이어 2연속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날 개회식에 앞서 오후 6시45분부터 전통공연 등 식전행사가 펼쳐지며, 오후 9시 개막 4분전부터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개회식 행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약 1억 달러이며, 총연출은 영화감독 장이모(張藝謀)가 맡았다.

류치 베이징올림픽조직위 위원장의 환영사,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축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개회 선언, 선수와 심판 대표의 페어플레이 선언이 끝나면 성화가 메인스타디움으로 들어오게 된다.

한국은 개회식에서 중국어 국명표기 순서대로 참가 205개국 중 177번째로 입장하고, 북한은 당초 178번째로 입장토록 돼 있었으나, 정치 상황을 고려해 182번째로 입장하게 된다.

지난 2000시드니올림픽부터 이어진 남북 공동입장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인구 13억에 걸맞은 장대한 올림픽 개회식이 예상되며, 화려한 불꽃이 베이징 하늘을 수놓는다.

행사는 9일 오전 0시30분까지 계속된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등 전세계 정재계 주요 인사 1000여명도 자리한다.

한국은 태권도, 양궁, 유도, 역도, 체조 등 25개 종목 266명의 선수들을 파견해 종합 10위 이상의 성적을 목표하고 있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45분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카메룬과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