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는 7일 자신의 여자 조카와 동거하는 최모씨(35)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한 김모씨(53)를 붙잡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의 조카와 3년전부터 동거하는 최씨에게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헤어질 것을 종용했으나 말을 듣지 않자 지난 5일 오후 7시 48분께 익산시 함열읍 석매리 모 장례식장 입구에서 평소 갖고 다니던 흉기로 찌른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조카가 고등학교에 재학 중 만난 최씨와 동거에 들어가자 최씨 및 최씨의 부모 등을 통해 헤어질 것을 종용해 왔으며, 평소 최씨를 죽일 생각으로 흉기를 휴대하고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1년 전 김씨를 협박 혐의로 고소한 바 있으며, 이 때부터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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