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에 홀로 지내는 노인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실천 행사가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시민자원봉사회(회장 박영자)는 지난 8일 풍남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전주시 노송동에 거주하는 어르신 200명을 초청해 닭죽과 다과 등을 대접하고 위안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풍물패의 풍물공연과 각설이 타령 등 흥겨운 프로그램과 함께 침 시술 및 안마 등의 봉사서비스도 펼쳐졌다.

 박영자 회장은 “닭죽 한 그릇이지만 어르신들을 위해 우리가 직접 대접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한국시민자원봉사회가 앞장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관내 노인들을 위한 생신상도 중노송동에서 차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무료급식시설 ‘마음 나눔 소농의 집(운영자 김진오)’은 이날 말복을 맞아 전주기린라이온스클럽(회장 이종화.유명사 대표) 후원으로 생일을 맞은 독거노인 100여명을 초청해 사랑이 듬뿍 담긴 잔치 상을 마련했다.

 기린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준비한 생일케이크를 절단하고 떡과 다과를 나누는 등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대접했으며, 회원들의 작은 정성으로 마련한 쌀 15포(20kg, 67만원 상당)도 전달했다.

이종화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 힘들어 하실 어른신들에게 잠시나마 위안의 장을 만들고자 생신상을 마련했다”며, “어르신들이 즐겁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성을 모아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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