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1] 새만금, 국가사업으로 격상되나 [0401]전북 최대 현안인 새만금사업이 기존 전북 사업(?)에서 초대형 국가 사업으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이명박 정부의 지원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등 여권의 핵심 인사들이 새만금에 대한 관심도를 부쩍 높이고 있어 새만금사업에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한나라당 등에 따르면 여권은 한반도 대운하를 대체할 국가개발 프로젝트로 새만금사업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이었던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그 대체사업으로 새만금이 결정됐다는 것.  이 대통령의 평생 역작으로 예상됐던 한반도 대운하 사업은 이미 한나라당내 반발은 물론 사회 각계 각층의 부정적 여론에 밀려 추진 자체가 보류됐다.

일각에선 보류가 아닌 무산으로까지 해석하고 있다.

  정치권의 핵심 인사들이 새만금에 대한 언급을 지속하는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

실제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새만금지역의 효율적인 토지이용 및 수질개선 방안'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새만금은 이 대통령이 대운하사업을 대신해 선택한 사업으로, 두바이를 넘어 세계적인 개발의 표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같은 날에는 한승수 국무총리가 새만금 현장을 방문해 이명박 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전달했다.

특히 한 총리의 방문은,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특위(위원장 최병국)가 이날 한 총리의 국회 출석을 통보한 상태여서 이뤄진 것으로 정치적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나라당 박 대표와 한승수 총리가 이처럼 새만금에 높은 관심을 표명한 것은 이명박 정부의 강한 의지를 수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제 회생을 기치로 대통령에 당선된 만큼, 새만금을 경제 활성화의 최적 사업으로 꼽았다는 것.결국 새만금이 한반도의 대체사업으로 부상하면서 향후 여권의 개발 기조는 새만금을 핵심 축으로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과 박 대표, 한 총리 등이 새만금 발전에 모두 공감하면서 새만금의 로드맵은 상당기간 앞당겨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드맵 기간 단축은 물론 새만금에 대한 투자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여, 새만금사업의 발전 속도에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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