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가 ‘독도 수호’ 촛불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7시 전주 삼천 둔치에 1천500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한 전북도민축전’ 행사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북본부 주최와 전북도, 전주시 후원으로 개최됐다.

이날 모인 시민들은 모두 주최측에서 나눠준 소형 한반도 기와 촛불을 양손에 쥐고 일제식민지로부터 해방된 ‘광복 63주년’을 기념, 최근 파행이 거듭되고 있는 남북 교류에 대한 주최측의 설명과 함께 통일 염원에 대한 행사를 지켜봤다.

이강실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의장은 “일본 식민지로부터 해방 된지 63년이 지났지만 최근 발생하고 있는 독도문제를 보면서 아직도 일제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뼈 아프게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은 현실은 분단 국가의 설움에서 비롯된 것으로, 통일을 위해 더욱 강하고 자주적인 나라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김완주 도지사도 축사에서 “오늘 행사를 통해 자주적 평화통일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되새기고 통일 축전으로 뿌리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곳에 참석하신 분들 모두 세계 속의 전북이 될 수 있도록 희망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