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사격에 출전한 한국 여자선수들이 결선 진출 좌절의 쓴 맛을 봤다.

김윤미(26, 동해시청)와 이호림(20, 한체대)은 10일 오전 베이징사격관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각각 16위와 21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2002년 후보선수에 이름을 올린 뒤 2007년 10월 처음으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지 1년이 채 안 되는 김윤미는 시리즈4 초반까지 결선 진출 가능성을 키웠지만 막판 무너져 아쉬운 16위에 그쳤다.

결선 초반 김윤미는 시리즈1에서 96점을 쏘며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진 시리즈2에서 95점으로 주춤했지만 시리즈3에서 97점을 쏘며 10위권으로 진입에 성공했다.

시리즈4 초반까지 8위를 유지해 결선진출을 눈 앞에 뒀던 김윤미는 본선 막판 무너지며 결국 94점을 쏴 합계 382점으로 16위에 만족해야 했다.

'얼짱 선수'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이호림(20, 한체대)은 시리즈1에서 92점을 쏘는 의외의 부진으로 시작한 뒤 이후 시리즈에서 각각 97-95-96점으로 분전했지만 380점으로 21위에 그쳤다.

한편, 러시아의 나탈리아 페데리나는 391점으로 올림픽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경기 중반 4위까지 올랐던 북한의 조영숙은 382점으로 김윤미와 동점을 이뤘지만 시리즈4의 점수가 높아 15위로 본선을 마무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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