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0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야3당 공조를 통해 정연주 KBS 사장 해임과 관련, 국회 국정조사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당산동 당사에서 진행된 현안 브리핑에서 "야3당 공조로 KBS 사장 해임건에 대해 국정조사 추진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한 국조 추진과 함께 이를 원구성 협상과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유재천 KBS 이사장과 정 사장의 해임안을 가결시킨 6명의 KBS 이상에 대한 사퇴를 촉구한데 이어 주중에 청와대와 KBS 앞에서 야3당 대표가 릴레이 농성을 진행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 언론장악저지대책위(위원장 천정배)는 지난 8일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명박 대통령이 정 사장에 대한 해임을 추진할 경우 헌법 제65조에 근거, 탄핵소추도 발의할 수 있다는 의견을 지도부에 건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탄핵소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데다 여론의 역풍이 우려돼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