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희(22, 한체대)가 베이징올림픽에서 귀중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진희는 10일 베이징항공항천대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역도 53kg급에 출전해 인상 94kg, 용상 119kg, 합계 213kg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윤진희는 인상 95kg, 용상 118kg을 들어올린 나스타샤 노비카바(27, 벨로루시)와 합계에서 같았지만 계체에서 150g이 적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프라파와디 자로엔라타나타라쿤(24, 태국)은 인상 95kg, 용상126kg 합계 221kg으로 여유있게 금메달을 따냈다.

1차시기에서 출전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94kg을 신청해 다소 불안하게 성공한 윤진희는 이후 2차와 3차시기에서 모두 97kg에 실패했다.

94kg으로 인상을 마무리한 윤진희는 굉장히 아쉬워하는 모습으로 용상에 들어갔다.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던 노비카바와 자로엔라타나타라쿤은 윤진희에 1kg 앞선 95kg으로 인상을 마무리했다.

노비카바가 용상 1차시기에서 116kg에 실패한 뒤 2차시기에서 성공한 반면, 윤진희는 1차시기에서 성공해 여유있게 경기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노비카바가 3차시기에서 118kg에 성공하자 윤진희는 2차시기에서 118kg을 성공한 뒤 3차시기에서 119kg을 들어올려 인상에서의 부족분을 메웠다.

윤진희와 노비카바는 213kg으로 같았지만 계체량에서 52.72kg의 윤진희가 52.87kg의 노비카바에게 150g이 적어 은메달로 올라설 수 있었다.

자로엔라타나타라쿤은 용상 1차시기에서 120kg을 신청해 다른 선수들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이후 자로엔라타나타라쿤은 2차시기에서 126kg을 들어 올리며 용상 부문 올림픽기록을 갈아치웠고 3차시기에서 130kg으로 세계기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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