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베이징올림픽 셋째 날, 한국의 남녀 선수 모두가 예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박봉덕(35, 부산시청)과 한진섭(27, 상무)은 11일 오전 베이징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공기소총 10m에 출전해 각각 593점과 590점으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시리즈 1에서 98점을 쏜 박봉덕은 시리즈 2에서 100점 만점을 쏘며 만회했지만 시리즈 3에서 또 다시 98점으로 뒤처지기 시작했다.

이후 박봉덕은 시리즈 4부터 시리즈 6까지 99점을 기록해 593점, 16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한진섭은 시리즈 1에서 100점을 쏘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시리즈 2에서 95점을 쏴 뒤지면서 590점, 26위로 아쉬운 예선을 마쳤다.

여자 트랩에 출전한 이보나(27, 우리은행)도 결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아테네올림픽에서 더블트랩 은메달과 트랩 동메달을 따냈던 이보나는 당초 여유있게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보나는 시리즈 1에서 21점을 쏘며 양호한 출발을 보였지만 시리즈 2에서 15점을 얻는 데 그치며 사실 상 결선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시리즈 3에서도 19점을 쏜 이보나는 결국 2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19위에 그치는 예상 밖의 부진으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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