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기계공학과 유찬우(3년) 학생이 제7회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과학)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인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대학부에서 1천150점이 출품된 것을 비롯, 초·중·고등부에서 모두 3천596점이 출품, 출품작 숫자만으로도 전국 최대 규모의 대회로 치러졌다.

이 대회에서 유씨는 ‘대형선박 충격흡수장치에 관한 연구’라는 발명작을 출품, 대상을 수상했다.

이 발명작은 단일 선체의 유조선의 문제점을 보완해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예측해 해당 부분만을 2중으로 만드는 획기적인 기술로 배의 2중 선체가 요구되는 유조선의 무게를 줄여 연료를 줄일 수 있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유씨가 이 작품을 내놓은 것은 지난 연말 최악의 선박 기름유출 사고로 기록된 태안 앞바다 유조선 기름 유출사고에서 착안했다는 것. 유씨는 “이렇게 큰 대회에서 대상과 함께 특별상까지 함께 수상하게 돼 평소 관심을 갖고 있었던 발명에 더 큰 자신감이 생겼다”며 “졸업 후 전공을 살려 중공업 분야 중 조선쪽에서 큰 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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