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고속도로로 건설될 예정이던 ‘군산~익산간 고속도로’를 정부재원사업으로 변경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전 정권과 달리 새 정부가 새만금조기개발을 천명하면서 이에 따른 원활한 도로망(군산~포항간) 확충이 시급한 사안으로 부상한 만큼 서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00~2019) 상 2019년 이전 착수사업으로 분류하고 있는 ‘군산~익산간 고속도로(4차로)’는 서해안고속도로 군산IC와 호남고속도로 익산 왕궁JCT간 33.3km로 총사업비는 6천600억 원 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다.

하지만 새 정부가 새만금조기개발을 천명하며 당초 2030년까지 개발하겠다던 계획을 2020년으로 10년 앞당기면서 동서를 연결하는 ‘군산~익산간 고속도로’ 건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익산~장수간 고속도로가 포항까지 연결돼 있지만 군산~익산 구간이 제외되면서 군산~포항간을 제대로 이어주는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30여 km가 연결되지 못함으로 인해 동서간 실크로드가 구축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전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가 ‘군산~익산간 고속도로’ 건설에 난색을 표명한 바 있다는 점이 문제다.

전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는 지난해 B업체로부터 민간투자사업으로 ‘군산~익산간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접수 받았지만 B/C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다리라’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건교부는 ‘전주~군산간 산업도로’가 있는 만큼 ‘군산~익산간 고속도로’ 건설은 중복투자라는 입장도 곁들여,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군산~익산간 고속도로’ 건설은 새만금조기개발 시점에 맞춰 건설을 마무리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

그러나 도는 새만금조기개발 효과를 누리기 위해선 반드시 ‘군산~익산간 고속도로’가 조기에 건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개통과 연계해 군산~익산간 고속도로를 건설하면 새만금과 영남권 동반개발을 위한 동서간 간선교통 축으로서 기능이 살아 난다”며 “도내 정치권과도 공조를 강화해 새만금조기개발 시기에 맞춰 군산~익산간 고속도로가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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