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학생들의 비상금을 털어온 파렴치범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11일 전북대학교 도서관에 들어가 학생들이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해 가방과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난 전모씨(25) 등 3명을 특수 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은 지난 4월 2일 오후 4시께 전북대학교 학습도서관 2층에 들어가 잠시 자리를 비운 김모씨(23ㆍ여)의 가방안에 든 현금 10만원과 가방 등 시가 17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이에 앞서 전주 완산경찰서도 지난 6월 전주시 삼천동 시립도서관 열람실에서 피해자가 화장실을 간 틈을 이용해 현금 10만원과 휴대용 멀티 플레이어(PMP)를 훔쳐 달아나는 등 전주 일대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모두 18차례에 걸쳐 540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로 김모씨(20) 등을 입건한 바 있다.

경찰은 대학 도서관에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린다는 첩보를 입수, 도서관 인근 CCTV 확인, 분석해 피의자 인상 착의를 파악, 당구장 및 PC방 등 탐문해 피의자를 입건했다.

/권재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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