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이용해 베이징에 입성한 부시 대통령이 혹시 일어날 테러에 대비, 600여 명의 경호원을 거느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이는 미국올림픽위원회가 베이징올림픽에 파견한 선수 595명보다 더 많은 수치로 중국 네티즌들은 부시 대통령을 '겁쟁이'이라면서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들 경호원들은 대졸 이상의 학력과 3년 이상의 강력 수사 경력도 갖고 있는 등 막강한 전투 능력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와 관련 "베이징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다"면서 "미국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못된 행동을 주저하지 않고 해놓고 왜 자신의 목숨에는 연연해 하는가"고 격분해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국의 대통령의 행동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정말 간이 작은 대통령"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올림픽 기간 차오양공원을 방문, 미국 비치발리볼 선수들과 단란한 한 때를 보내는 모습이 자주 포착돼 "전쟁난 것은 알고 있는냐"는 여론의 뭇매를 받기도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