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의 어린 나이로 첫 올림픽에 나선 왕기춘이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왕기춘은 11일 오후 베이징과기대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유도 남자 73kg 결승전에서 엘누르 맘마들리(20, 아제르바이잔)에게 패해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 2008 베이징올림픽 유도 왕기춘 선수가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자 왕 선수 가족들이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고향 전북 정읍 내장산의 한 매점에서 응원을 하던 중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

지난 2004아테네올림픽 당시 같은 체급에서 금메달리스트 이원희(27, 한국마사회)를 배출했던 한국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얀색 도복을 입고 결승전 무대를 밟은 왕기춘은 허무하게 금메달을 헌납했다.

다부진 각오로 경기에 나선 왕기춘은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한판패로 무너졌다.

지난 2007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왕기춘에게 패했던 맘마들리는 왕기춘이 방심한 틈을 타 13초만에 한판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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