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의 어린 나이로 첫 올림픽에 나선 왕기춘이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왕기춘은 11일 오후 베이징과기대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유도 남자 73kg 결승전에서 엘누르 맘마들리(20, 아제르바이잔)에게 패해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지난 2004아테네올림픽 당시 같은 체급에서 금메달리스트 이원희(27, 한국마사회)를 배출했던 한국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얀색 도복을 입고 결승전 무대를 밟은 왕기춘은 허무하게 금메달을 헌납했다.
다부진 각오로 경기에 나선 왕기춘은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한판패로 무너졌다.
지난 2007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왕기춘에게 패했던 맘마들리는 왕기춘이 방심한 틈을 타 13초만에 한판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