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종합청사 앞 대운동장에서 토지공사노조가 주택공사와의 통합 반대 집회를 가진 가운데 노조원들이 '통합 박살'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한국토지공사노동조합은 12일 공기업선진화추진위원회의 토공과 주공 통폐합 결정에 대해 성명을 내고 ‘통합 저지를 위한 실력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토공노조는 “선진을 가장한 망국적 방안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국민경제에 치명적 파탄을 초래할 졸속 통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통합이 필요하다면, 그 근거와 검토자료, 기존의 모든 연구보고서와 용역 결과 등에 명확한 반대논리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공노조는 “그 동안 인내심을 갖고 이성적으로 통합의 문제점을 끊임없이 적시해 왔다”며 “앞으로는 이번 정책의 위험성을 일깨우고 요구한 사항이 모두 관철될 때까지 불퇴전의 각오로 결사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공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모든 책임은 정부측에 있다’며 ▲통합정책의 즉각적인 철회 ▲통합결정을 내린 관료진의 사퇴 ▲국토 및 도시, 주택정책의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손성준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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