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호 교육감은 12일 “민선 교육시대에 맞는 14개 시군별 특화된 교육지원 사업을 적극 발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이날 초대 민선교육감의 교육 철학과 비전을 듣기 위해 본보와 가진 인터뷰(19일자)에서 “도민 직선제로 선출된 교육감인 만큼 도민들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위해 각 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략산업과 연계한 교육사업에 예산을 투입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교육감은 실례로 “태권도 공원이 조성되고 있는 무주군에는 태권도 관련 학교 신설 등을, 한방특구로 지정된 진안군에도 이와 관련된 교육사업을 발굴하겠다”며 “이를 위해 각 시군과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교육감은 도내 교직원들에 대한 변화와 자기개혁을 주문하기도 했다.

최 교육감은 “교직원들이 학교 울타리안 사고를 버리지 못하고 시대 변화에 매우 둔감하다”면서 “앞으로 일 잘하는 교직원이 우대받는 인사 풍토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일반직 정기인사 배경을 설명한 자리에서 최 교육감은 “업무에 소홀한 직원은 언제든지 전출 조치시키겠다”고 공언한 점을 감안하면 본청 내 직원들의 업무 능력에 불만족스러운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최 교육감의 정치지향적 성향에 대해 “교육감은 일개 단위 학교를 경영하고 수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고 미래 전북교육의 틀을 짜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예산과 인력 등을 확보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최 교육감은 “나무와 숲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초대 민선 교육감이 될 것”이라며 “교육가족은 물론, 14개 시장군수, 200만 전북도민과 함께 전북교육의 비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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