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 권역별 사이클로트론연구소(소장 손명희)가 ‘원자력 사랑 나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이클로트론연구소는 암센터 및 핵의학과의 지원을 받아 소년, 소녀 가장을 돌보는 지역 내 기초생활 수급자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암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며, 연구시설을 이용해 얻은 수익금으로 올 연말까지 모두 50여 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검진 해줄 계획이다.

이번 무료 암 검진사업은 7개 권역별 사이클로트론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는 ‘권역별 사이클로트론센터 협의회’가 주축이 돼 이뤄졌다.

협의회는 전체 회의를 통해 수익의 일부를 공익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고, 전북대병원 사이클로트론연구소가 이 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전북대병원 외에도 경북대병원, 조선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이 동참키로 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003년부터 5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도권, 영남, 호남, 중부 등 7개 권역에 사이클로트론 설치를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암환자 지원을 위한 국제적 모금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인도주의 차원에서 추진 중인 ‘저개발국 암 퇴치 지원을 위한 국제모금(PACT)’에 참여해 무료 암 검진사업과 연계한 국내외 저소득층 아동의 암 퇴치 활동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는 것. 전북대병원 핵의학과와 사이클로트론연구소는 관련과에 PACT 홍보지 및 모금 저금통을 설치해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자발적인 정기 후원자도 모집한다.

모금된 금액은 IAEA 사무국에 전달돼 저소득층 아동의 암 퇴치 활동에 쓰이게 된다.

전북대병원 사이클로트론연구소 손명희 소장은 “첨단 장비를 이용해 얻은 수익을 형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쓸 수 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며 “많은 분들이 원자력 사랑 나눔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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