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의 위력을 중국 네티즌도 인정했다.
중국 검색 포털사이트 넷이즈닷컴(www.163.com)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국 여자양궁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확률이 13일 오후 3시(현지시간) 현재 49%라고 집계했다.
이 설문은 '한국 여자양궁 선수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했고, 중국 네티즌 49%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9%, '아니다'는 42%로 나타났다.
또한 남자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것 같은 선수로는 임동현(22, 한체대)이 1위에 올랐다.
2위는 박경모(33, 인천계약구청), 3위는 2004년 남자양궁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마르코 갈리아조(이탈리아)로 나타났다.
중국 남녀 양궁대표팀은 이번 올림픽 양궁에서 강력한 다크호스였다.
그러나 남녀 단체전에서 모두 한국에 덜미를 잡혀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태극궁사들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중국 여자 양궁대표팀은 결승전에서 한국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고, 남자는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다시 한 번 한국 양궁의 높은 벽을 실감한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휩쓸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남녀 양궁대표팀이 당초 목표했던 4개의 금메달을 중국 네티즌의 예상대로 싹쓸이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