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국민대책회의(대책회의)는 광복절인 15일 '이명박 심판, 민주주의 수호, 8·15 100차 촛불대행진'을 개최한다.
대책회의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일 대규모 100차 촛불대행진을 열 것"이라며 "거대한 100번째 촛불을 밝혀 이명박 정권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자"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이명박 정부는 경찰 폭력을 동원해 광화문사거리를 피로 물들이고 촛불을 끄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80년대식 공안몰이를 하고 있다"며 "15일 서울광장에 나와 촛불이 살아있음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또 "대책회의 활동가들에 대한 구속·수배, 네티즌 탄압, PD수첩 등 비판 언론에 재갈 물리기, 백골단 '경찰관 기동대' 부활, KBS 정연주 사장 해임을 통한 방송 장악 등 정부의 공안탄압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대책회의는 이어 "100차 촛불대행진 이후에도 촛불은 계속될 것이며 더불어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미국산 쇠고기 유통저지·불매 운동 등 생활 속 소비자 운동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쇠고기 전면 재협상의 실질적인 요건을 만들기 위해 쇠고기 불매 운동을 진행한다"며 "이명박 정부의 민생파탄 정책이 멈추지 않는 한 촛불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종로경찰서와 서울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진보연대 박석운 상임운영위원장 석방을 촉구하고,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촉구 10만 서명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날 서명운동은 서울지역의 경우 서울역 광장과 청계광장, 코엑스 등지에서 진행되며 수원, 부산, 울산, 인천, 창원, 대구, 광주 등 전국에서도 동시에 실시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