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22, 자메이카)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됐다.

18일 열리는 200m까지 석권할 가능성이 높다.

우사인 볼트는 16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69(세계신기록)에 골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트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100m 세계기록 9초72를 0.03초 앞당겼다.

한편, 볼트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이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리차드 톰슨(9초89)이었다.

3위에는 미국의 월터 딕스(9초91)가 자리했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아사파 포웰(26, 자메이카)은 9초95로 5위에 그쳤고, 역시 금메달 후보로 불렸던 타이슨 가이(미국)는 준결승에서 탈락해 결승에 모습을 드러내지도 못했다.

100m를 제압한 볼트는 오는 18일 오전 남자 200m 예선 1회전에도 출전한다.

볼트의 주 종목이 200m라는 점을 감안하면 200m에서도 볼트가 손쉽게 금메달을 거머쥘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볼트가 이번 베이징올림픽 100m와 200m를 석권한다면 이는 24년 만에 나오는 대기록이다.

1984 LA올림픽 당시 미국의 칼 루이스(47)가 누렸던 100m와 200m 2관왕의 영예를 자메이카의 볼트가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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