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국제공모 출품작의 아이디어 눈에 띤다.

새만금국제공모에 당선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조명을 받지 못했던 4개 출품작이 뒤늦게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각 작품마다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미 당선 작품들까지 정부에 건네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4개의 국제공모 출품작은 일본 동경공업대학팀의 ‘Flux City’와 대한민국 연세대학팀의 ‘Megapolis’, 네덜란드 베를라헤대학팀의 ‘Delta City Project’, 스페인 마드리드유럽피안대학팀의 ‘The Fluid Territory’ 등이다.

‘일본 동경공업대학 팀’의 작품은 정부안 기본 틀을 응용하면서 부분적으로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선형을 변경(새만금내부 섬을 곡선형 연안으로 구상)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1단계(~2012년)는 매력적인 관광지 개발, 2단계(2013~2015년)는 산업 및 주거용지 개발, 3단계(2016~2020년)는 식품산업 클러스터 형성, 4단계(2021~2030년)는 의료산업 및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개발 등이다.

‘연세대학 팀’의 작품은 새만금내부 섬 모양을 별 모양으로 해 STAR(Saemangeum Trade and Research, 새만금무역과 연구지역)라고 명명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별 모양으로 매립을 함으로써 매립토의 양을 줄이고 수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스타시티 반대의 모양을 가진 작은 섬을 만들어 예술공간으로 활용했다.

선도사업으로는 식품산업과 고부가가치 농업을 선정했으며 고군산군도와 남쪽에는 카지노와 골프장을 개발해 외국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장소로 개발해 관광산업을 특화 시킨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네덜란드 베를라헤대학 팀’의 작품은 토지조성에 물의 관리와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새만금내부호 중앙에 섬을 조성해 수변공간을 최대화하면서 섬의 중심부에 도시를 배치하고 9개의 랜드마크를 건설해 관광자원화 한다는 안이다.

섬들간에 방조제를 만들어 2개의 바닷물 호수와 3개의 담수호 등 5개의 호수를 새로 만들어 새만금내부 물 흐름을 관리하고 내부토지보다 더 높은 토지가치를 가지는 수변구역을 더 많이 조성해 고비용의 매립비용을 경감하는 방식으로 정부 기본 안의 55% 수준의 매립토를 사용하겠다는 것. ‘스페인 마드리드유럽피안대학 팀’의 작품은 철새도래지와 연계해 강 하구를 천연자연보존지로 조성하고 새만금내부에 풍력과 조력 그리고 태양광발전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스템을 구축해 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기존의 인프라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도시공간을 연결하고 변화에 대한 유연한 적응과 용도의 다양화를 강조했으며 녹지를 많이 조성해 지속 가능한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

한명규 정부무지사는 “7개 팀의 출품작 모두가 고유의 성격을 갖고 있는데다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만큼 만큼 모두 가치가 있다”며 “7개 작품 모두를 정부에 제출할 예정인 만큼 최종 어떤 작품이 정부안에 반영될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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