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생기는 상처에 대한 잘못된 치료 상식으로 흉터를 만들거나 상처 치료를 더디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상처의 깊이, 감염 상태에 따라 소독 횟수는 달라질 수 있지만 대개 깊지 않고 감염의 우려가 크지 않을 땐 한번의 소독으로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혹시 감염이 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에 과산화수소, 포비돈과 같은 소독제를 지속적으로 바를 경우 피부 재생 세포를 죽여 상처 치료를 지연시킬 수 있다.

또한 상처에는 피와 진물이 나오는데, 상처가 났을 때 솜(거즈)으로 상처를 감싸면 솜이 진물과 피를 흡수해 피부에 들러붙게 된다.

이후 솜을 제거하게 되면 재생되고 있는 피부가 떨어져나가거나 솜이 피부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도 생긴다.

상처가 생기면 피부는 외부의 세균으로부터 방어하고 피부를 재생시킬 수 있는 요소들을 함께 내 보내는데 그것이 바로 진물.진물에는 세균을 죽이는 백혈구와 피부 세포 재생을 도와주는 성장인자가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진물을 더럽게 생각해 닦아낸다면 상처 감염의 위험도 높아질뿐더러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다.

요즘 상처를 습윤한 상태로 유지해 상처 치유를 돕는 습윤밴드의 경우, 상처를 외부로부터 차단해 감염의 위험을 줄여주고 진물을 유지해 피부의 자연 치유를 돕는다.

최근에는 기존의 습윤밴드에서 진화해 연고성분이 함유된 상처치료 습윤밴드도 등장해 인기몰이 중이다.

상처가 며칠이 지나 딱지가 생겼을때 아물기도 전에 떼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2차 감염을 유발하는 계기가 된다.

딱지를 떼어낼 때는 생리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적신 거즈를 딱지에 갖다 댄 후 딱지가 말랑말랑해지면 제거하고 소독성분이 함유된 상처치료연고를 얇게 펴 발라주는 것이 좋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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