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의 원활한 자녀교육을 위해 한 도서회사가 아동교재를 완주군에 기증, 훈훈한 화제를 낳고 있다.

(주)대교눈높이 전북교육본부운영팀은 올해 완주군이 처음 시작한 아동양육 지원서비스와 관련, 마땅한 교재가 발간되지 않아 많은 애로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아이들의 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서 100권을 최근 완주군에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된 책은 결혼이주여성 가정에 보급되거나, 결혼이민자가족센터에 위탁됨으로써 향후 자녀의 정성발달은 물론 결혼이주여성의 발음교정 등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완주군은 군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아동도서 기증운동을 전개, 결혼이주여성 가정에 보급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올 상반기에 언어습득이 필요한 27명의 결혼이주여성에게 한국어 방문교육을, 12세 미만 아동 44명에게는 아동양육 지원서비스를 제공했다.

완주군은 하반기에는 5개월 동안 한국어 방문교육 30명, 아동양육 지원서비스 48명에게 서비스를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엄마가 아이와 함께 기증받은 책을 읽음으로써 교감형성과 정서발달을 돕고, 반복학습을 통한 발음교정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아도서를 지속적으로 수집,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주 = 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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