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보험 손해율을 기록하면서 보험회사들이 자동차보험 가입까지 꺼리고 있는 전북도의 명예회복을 위해 전주시가 대대적인 교통사고 감소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고가 잦은 지역의 도로를 개선하고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을 적극 관리할 방침이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손익기준이 되는 전북도의 보험 손해율이 80%에 육박하는데다 전주시의 한해 교통사고가 3천건을 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16개 초등학교 지역에 38억원을 투입, 인도설치, 방호울타리 및 표지판 시설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산초등학교 등에 대한 유지보수 및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물 조사를 실시하고 선화학교 등에 대한 보호구역 공사 입찰을 전개하고 있다.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효자광장 등 9개소에 대해서는 인도축소 및 차로 확대, 교통섬 설치 등의 사업을 실시 중이며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나 고장난 교통시설물에 대한 보수작업도 전개하고 있다.

20개 노선 425㎞의 차선과 횡단보도 500개소에 대한 차선 도색 및 시설물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횡단보도 조명등 설치와 보수공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교통신호시스템 연동화를 통한 신속한 교통흐름 체계를 구축하고 무인카메라 설치 및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도로 안전대 설치 및 표지판, 반사경, 시선유도 시설 등도 개선하고 위치가 부적정한 15개 교차로 신호등의 자리를 이전하고 집약화할 방침이다.

집약화 사업은 신호등주, 보행등주, 가로등, 교통표지판, 도로표지판, 공공안내표지판을 한곳에 설치하는 것이다.

노후 신호등도 모두 교체하고 디자인도 눈에 잘 띄는 시설물로 바꾸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전개, 운전자 시야확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해 20개반 50명을 구성, 주·야간으로 운영하며 교통혼잡 및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무인카메라 설치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교통사고를 크게 줄이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도로 및 교통시설물 개선작업에 착수했다”며 “연말까지 시급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고 매년 지속사업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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