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지난해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9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모두 75만 명으로 지난해 53만4천900명보다 무려 40% 늘었다.

해수욕장 별로는 변산 해수욕장이 지난해 6만9천800명에서 올해 13만3천 명, 모항은 7만8천400명에서 14만2천400명으로 각각 91%와 81% 증가했다.

부안 고사포와 격포, 위도 해수욕장도 26~48% 늘었으며 고창군 관내 동호 및 구시포, 군산시의 선유도 해수욕장도 최저 9.5%에서 최고 28% 늘었다.

이처럼 도내 해수욕장 피서객이 크게 증가한 데는 7월 장마가 일찍 끝나 무더운 날씨가 장기간 지속되었으며, 부안 격포에 대명콘도가 오픈하고 고창군의 경우 내 고향에서 휴가보내기 캠페인 전개, 어촌체험마을을 찾고 인근 해수욕장 연계방문 등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도는 분석했다.

또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류사고로 인해 충남 서해안과 인접한 도내 서해안 해수욕장을 찾았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실제 태안지역 32개 해수욕장의 피서객은 지난해 1천312만 명에서 164만 명으로 88% 급감했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는 해수욕장 백사장 관리와 편의시설 확충 및 개선을 하고, 이벤트 행사를 개발 추진하는 한편, 도서주민과 함께 대외 홍보 활동을 강화해 도내 해수욕장의 차별화를 통한 피서객 유인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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