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을 경찰에 몸담은 후 대학 강단에서 경찰의 현장체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후진 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한 겸임교수가 경찰 이미지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 인공은 현재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겸임교수·벽성대 경찰경호과 강사로 재직중인 박영규씨로 20일 원광대 학위수여식에서 시군 경찰서를 방문하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민·경 접촉이 경찰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박사모를 쓴 것이다.

박 교수는 “국민들이 갖는 경찰에 대한 선입견은 무엇이며 경찰 접촉 때 어떤 이미지를 형성시킬까? 등에 대한 의문점에서 논문을 준비하게 되었다”며 “개혁과 혁신을 강조하는 요즈음 선입견이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왜곡되거나 잘못 형성된 경찰 이미지가 변화되고 새롭게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 논문에서 국민들이 갖는 경찰에 대한 이미지는 대부분 ‘보통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업무 특성상 부정적인 경향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

특히 시민들은 경찰을 접촉하기 이전에 이미지가 고착화되어 있으며 접촉 후에 이미지 변하는 미미한 것으로 분석 평가했다.

또한 부서별로는 교통경찰에 대한 이미지가 가장 좋았으며 방범·순찰, 수사·형사, 정보·보안 부서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찰의 공평성, 민주성, 청렴성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전문성, 애국성, 친절성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교수는 88고속순찰대장, 전부경찰청 치안상황실장, 남원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완주경찰서 방범과장·수사과장, 임실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등을 역임한 후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겸임교수, 벽성대 경찰경호과 초빙교수, 우석대 평생교육원 부설 민간경비원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박 교수는 효율적인 교통사고정보 관리를 위한 GSIB DB 구축 및 시스템 개발에 대한 연구로 전북대 환경대학원에서 석하학위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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