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22일 보건의료원 1층에서 관내 결혼이민 외국인 여성과 배우자들을 위한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부지부의 출장 검진으로 실시되는 이번 검진의 대상은 주민복지과에 등록된 외국인 여성결혼 이민자 중 검진을 희망하는 여성과 배우자들로, 혈압 등 기초검사를 비롯해 간 기능 검사와 당뇨, 고지혈증, B형간염, 에이즈 및 성병, 심장 등 12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무주군 방문보건 이해심 담당은 “무주군에서는 결혼이민 외국인 여성 대부분이 20~30대로 건강보험공단 지역가입자 검진대상에서도 제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검진을 실시하게 됐다”며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실시한 시범사업결과 외국인 여성들이 특히, 비만이나 고혈압, 빈혈 및 자궁경부암 검사 등에서 취약한 상태로 나타나 이번 검진이 질병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주군은 이날 검진과 함께 대상자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병행, 보건정책수립에 반영 가능한 지표를 생산할 계획이며, 대한의사협회와의 협조를 통해 대상자들에게 B형간염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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