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금강 강천산을 보고 걷고 느낀 사연을 적어 주세요”“호남의 금강 강천산을 보고 걷고 느낀 사연을 적어 주세요” 날로 새로워지는 순창 군립공원 강천산에 이번에는 이색적인 대형낙서판이 설치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강천산의 명물 병풍폭포를 지나 송음교를 건너면 가로 4m, 세로 2m 크기의 대형 낙서판을 만날 수 있다.

강천산에 와서 느낀 점을 비롯해 친구나 연인에게 미처 하지 못했던 말들, 간절히 바라는 소망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관광객들이 남기고 간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 곳 낙서판은 군이 이달 초부터 강천산을 다녀가는 수많은 관광객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동행자간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산책로 중간에 마련한 공간이다.

이 곳을 지나는 관광객들은 대형 낙서판을 접하며 날로 새롭게 변모해가는 아기자기한 강천산의 매력에 거듭 감탄사를 보내고 있다.

21일 강천산을 찾은 관광객 서주영씨(43,광주광역시 신창동)는 “관광지를 가면 누구나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데 강천산에는 그런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대형 낙서판이 있어 참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대형 낙서판이 많은 관광객들의 욕구충족과 의사소통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음에 따라 앞으로도 작은 것 하나라도 관광객의 마음을 읽고 감동을 주는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강천산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해나갈 방침이다.

/순창=전태오기자 jto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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