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곳곳에 넘쳐나는 쓰레기 수거가 제때에 되지 않아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도심 곳곳에 생활 쓰레기가 방치되면서 악취 등으로 주민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분리수거 쓰레기통 주변에 일반 생활 쓰레기가 쌓여 있는데도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21일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인후사거리에서 생명과학고 사이 인도 변에 설치되어 있는 쓰레기 분리 수거함 주변에는 생활쓰레기가 쌓여 있다.

이 지역 주민 남모씨(54)는 “재활용 분리함에 담긴 것만 수거하고, 주변의 생활쓰레기는 그대로 있다”며 “주변이 지저분한데다 악취도 심해 불편이 크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도심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주택가 골목길이나 도심 공원 주변마다 쓰레기가 쌓여 있으며, 심지어 간선도로변에도 재활용 자원과 생활쓰레기가 방치돼 미관을 해치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삼천도서관옆 거마공원 부근 가로수 아래에도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가 악취를 풍기는 등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주민 김모씨(31)는 “가로수 아래 버려진 쓰레기가 한 둘이 아니다”며 “수거를 제 때 하지 못하는 행정도 문제지만 아무 곳에나 쓰레기를 버리는 시민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오전 4시부터 생활 쓰레기 수거가 이루어지고 있어 이후에 배출된 쓰레기는 당일 수거가 불가능하다”며 “깨끗한 도심을 위해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권재오기자kjoh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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