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북지사와 김태호 경남지사가 혁신도시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공조해 나가기로 합의, 정부의 태도변화를 이끌어 낼 지 주목된다.

김 전북지사와 김 경남지사는 21일 오후 11시 전화통화를 갖고 ‘혁신도시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전북과 경남이 공동보조 해 나가자’는 것과 ‘토공주공 통합을 놓고 전북과 경남이 지역갈등을 최대한 빚지 말 것’ 등을 합의했다.

특히 양 김 지사는 공조강화 약속과 함께 ‘대정부 건의문’까지 마련하자는 데까지 합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건의문에 담을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주께 양 지역 실무진이 참여하는 실무회의를 마련해 조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북과 경남의 두 지사가 혁신도시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한 만큼 정부의 태도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며 “도의 경우는 대외협력국이 대정부 건의문 작성을 책임질 방침이며 다음 주에 문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발표 방식 등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 김 지사는 이날 대통령 주재 시도지사 회의가 끝난 직후 회동을 갖고 혁신도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회의가 취소되자 전화통화로 대체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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