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폐기상태나 다름없었던 부안~고창간 국도(부창대교) 건설이 재추진될 전망이다.

25일 전북도는 새만금간척지 내 부안 쪽에 대규모 관광용지와 새만금신항이 건설될 경우 전남과 전북을 잇는 4차선 도로가 건설돼야 관광객의 원할한 수송및 물동량 확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부창 대교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부창대교는 지난 2002년도에 실시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사업성이 1이상이 나와야 하는데 조사결과 B/C 0.87에 불과해 그 동안 사업성 부재로 지지부진을 면치 못해 왔다.

새만금 방조제가 연결되지 않은 데다가 정부가 새만금개발 의지를 적극 천명하지도 않은 때였던 만큼 부창대교 건설 타당성이 나올 수가 없었다.

하지만 도는 이제 여건이 크게 변화됐다고 진단하고 조기에 부창대교가 건설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조기개발 주장의 근거로 도는 새만금과 변산반도국립공원 그리고 고창 선운사지구를 연결하는 서해안권 관광벨트의 중심도로망 구축을 통해 접근성을 개선시켜야 한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이를 통해 낙후된 고창부안 등 도내 해안지역의 개발을 촉진시킨다는 복안이다.

또한 도는 부창대교 건설을 통해 부안군과 고창군의 통행거리를 단축시켜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시킴은 물론 양 지역 교류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교량이 없는 상태에서는 양 지역간 거리가 70km나 되지만 부창대교가 건설되면 7.5km로 대폭 단축되기 때문. 도 관계자는 “새만금조기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관광객들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전남과 전북을 이어주는 부창대교를 조기에 건설할 필요가 있다”며 “새만금이라는 국가적 프로젝트가 있는 상황인 만큼 인근의 부창대교 건설 타당성이 크게 개선된 만큼 예타를 실시해도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창대교는 고창군 해리면 왕촌리~부안군 변산면 도청리를 연결하는 7.48km 교량으로 예상 소요사업비는 6천420억 원이다.

/김현철기자 two4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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