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김제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위한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김제자유무역지역 대상지는 김제시 백산면 부거리 일원 지방산업단지 330만㎡ 중 99만㎡(30만평). 자유무역지역 지정 신청은 전북 김제와 전남 율촌, 마산, 울산 등 전국 4개 지자체로, 오는 28일 KDI 예비타당성 조사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예타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오면 9월 중 지정·고시 절차를 밟게 된다.

도는 당초 전국에서 9곳이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신청했으나 김제 등 4곳이 예심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새만금 배후지역으로 외국인 투자유치에 적지라는 점 등이 고려되면 김제 지방산단이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 받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타 지자체와 달리 산업단지가 조성되지 않은 점 등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경우 지정을 장담할 수 많은 없는 상태여서 예타 조사 결과를 파악하기 위해 정보력을 수집하고 있다.

더욱이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경선과 본선을 치를 당시 울산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공약한 점도 변수다.

현재 울산 지역 여론은 울산과 전남 율촌 자유무역지역 지정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도 관계자는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관련 동향 파악 및 그에 따른 대처를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김제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되면 외국인 업체가 대거 입주하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지정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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