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위암을 제치고 한국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이제 유방암은 서구인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멀리 있는 암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쉽게 찾아올 수 있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하지만 유방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방에 대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유방센터가 소개하는 유방암 자가진단법을 알아보자. 유방의 크기나 조건의 월경주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자가진단은 일정한 날을 잡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폐경기가 지난 사람은 매월 첫째 날이 좋다.

자가 검진은 단 몇 분이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첫번째 단계는 샤워나 목욕하는 동안 피부가 물에 젖어 있을 때 양쪽 유방을 검사하고 왼손으로 오른손 젖가슴을 검사한다.

손에 비누가 묻어 있거나 로션이나 기름을 칠해서 검사하면 쉽게 할 수 있다.

두번째 단계는 거울 앞에 서서 양손을 머리 위로 올린 후 둔부 쪽으로 천천히 내리면서 젖가슴의 윤곽이나 움푹 들어간 곳, 혹은 밖으로 나온 곳 등을 관찰한다.

세번째 단계는 어깨에 베개를 괴고 누워 한 손을 같은 쪽의 머리 뒤로 올리고 다른 손으로 반대쪽 젖가슴을 바깥에서 안쪽으로 천천히 원을 그리면서 시계방향으로 검사한다.

젖꼭지는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잡고 이상이 있는 곳을 검사하며 마지막으로 젖꼭지를 꼭 눌러서 젖의 분비물이 있는지 검사한다.

자기진단법으로 검사해서 응어리나 어떤 변화, 또는 피부의 두꺼워진 곳이 발견되면 즉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또 40세가 넘은 여성의 경우는 자가검진에서 특이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더라도 매년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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